맹장염이란 이름 그대로 충수돌기염 또는 충수염이라고 불리는 질환입니다.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경우 복통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 초기증상으로는 체한 느낌처럼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구토나 설사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났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맹장이 터지게 되는 걸까요? 맹장 터지는 이유, 초기 증상과 대처 방법을 살펴 봅시다.
충수 돌기란 무엇인가요?
우리 몸 속 장기 중 소장 말단부로부터 대장으로 연결되는 부위인 ‘막창자꼬리’라고 불리는 곳에 위치한 작은 돌기로 사람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지만 약 10cm길이이며 성인의 경우 지름이 2~4cm가량 됩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점액질 물질들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장운동을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세균감염이 되면 염증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고름이 차면서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맹장염이라고 부릅니다.
맹장염이란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맹장염은 충수돌기염이라고도 불리며 대장 끝에 붙어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오른쪽 아랫배 통증 또는 옆구리 통증 등 복부통증을 호소하며 구토나 식욕부진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급성충수염인 경우 수술 후 1~2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지만 만성화되거나 천공성 충수염(천공: 구멍이 뚫림)이라면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합병증 발생률 또한 높아집니다.
어떻게 맹장이 터질 수 있나요?
흔히 맹장염이라 부르는 충수염은 급성복막염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복막염은 매우 위험한데요, 소아에게서 생기는 복막염은 전체 환자의 1% 미만이지만 치사율은 무려 80%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변비 혹은 변실금 같은 배변장애 입니다. 대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장내에 오래 머물면 독성물질이 생겨나는데 이때 생긴 독성물질이 장벽을 자극하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죠.
두 번째로는 면역력 저하입니다. 최근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아이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어린이 장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마지막 세 번째는 스트레스입니다.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질병과도 연관되어 있는 스트레스는 실제로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증명되었는데요, 만성스트레스 역시 장의 운동기능을 저하시켜 가스 생성을 늘리고 점막손상을 일으켜 결국엔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맹장염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치료는 개복수술 및 복강경 수술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 복강경 수술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됩니다.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일반적으로 외과질환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므로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퇴원 후 일주일 동안은 식이조절 및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며 회복기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상처부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약
맹장염의 증상은 복통, 구토, 발열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맹장이 터지면 수술로 맹장을 제거해야 합니다.
맹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여 면역력을 높이는 것
- 과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
- 손을 자주 씻는 것
-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맹장염은 매우 심각한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맹장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